“사회성 있는 활동으로 불교의 진면목 보여주겠다”

편집부   
입력 : 2015-10-01  | 수정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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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교계기자 간담회

내년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 유치 
스리랑카·네팔 포교소 개설 등 국제포교 확대

“더욱더 사회성 있는 활동을 펼쳐 불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종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9월 23일 서울 진각문화전승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교, 기독교, 가톨릭 등 종교계 전반적으로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특히 불교가 미래를 생각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진각종이 사회에 필요한 종단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정 정사는 내년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 종단 유치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제85차 WFB 집행이사회에서 종단이 내년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WFB 회원이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정 정사는 “지난 2012년 6월 여수에서 열린 제26차 WFB대회에서 티베트 측 참석과 관련해 중국 측에서 항의해 철수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내년 행사는 WFB 설립 취지에 맞게 가장 종교적인 행사로 치를 계획이며 이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리랑카와 네팔의 국제 포교 활동도 적극 전개한다. 

진각종은 지난 4월 종단 최초로 국제포교사 2명을 임명한 데 이어 10월 5일부터 약 한  달간 스리랑카 태오 포교사와 네팔 지모 포교사의 부인들이 함께 연수를 받는다.

회정 정사는 “포교사들은 연수기간 동안 종단 포교사로서 기본 자질과 소양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네팔 카트만두 반야포교소 본존가지불사와 국제네팔구호센터를 개설해 해외포교와 구호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7월 문을 연 반야포교소는 150여 명의 네팔인이 신행 활동을 하고 있다. 진각종은 반야포교소와 국제네팔구호센터 개설을 기념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지진피해 극복 기원대법회와 네팔 지진피해지역 구호물자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구호센터 개설 후에는 국제한국어학당과 게스트하우스 등 열 계획이다.

회정 정사는 “1999년 11월 종단과 네팔전통불교협회가 협약을 체결한 후 지속해서 인연을 이어왔다”면서 “지난 5월 네팔 대지진으로 현지 구호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제교류, 구호, 포교의 실질적 확대를 위해 현지에 포교소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네팔인 지모 국제포교사를 반야포교소에 파견했으며, 현지에 3층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진각종은 매입을 마친 네팔 토지를 이용해 영농화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회정 정사는 내년 창종 70년을 앞두고 △한국밀교 대표종단으로서 역사적·문화적 정체성 연구 △다양한 문화·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한 차세대 대중교화 방편 확보 △국내외 교류 활성화를 통한 종단 위상 성장을 목표로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역점 사업으로는 △아시아 불교문화 페스티벌 △한국밀교문화총람 발간을 제시했다.

아시아 불교문화 페스티벌은 내년 28차 WFB 총회와 연계해 진각종과 아시아 각국 불교 문화를 한자리에서 소개하고 즐기는 특성화 문화제 형식을 꾸며질 계획이며 한국밀교문화총람은 내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진행된다. 총람에는 △한국밀교문헌목록 결집 및 해제, DB구축 및 편찬 출판 △한국진언문화집성 연구, DB구축 및 진언사전 편찬 △한국밀교사 연구편찬 △한국밀교 교학적 분류체계 연구, DB구축 및 편찬 출판 △(가칭)영상으로 보는 한국밀교총람 △한국·세계 밀교의식-문두루비법 복원 및 세계밀교의식 시연 △한국밀교문화 정리-음악, 소리 문화 등을 담아낼 계획이다.

회정 정사는 “종단은 사회가 발전하고 불교가 활성화돼 불자들이 희망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화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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