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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50호)

편집부   
입력 : 2015-08-04  | 수정 :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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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의 발전을 기대한다

불교방송이 창사 25년 만에 불교방송 기자 출신의 사장을 맞이하게 되었다. 어느 단체이든지 그 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단체의 상황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전문영역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이 더욱 그러하다, 경영자의 덕망과 인맥 등의 조건도 분명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성원들과 일체감을 줄 수 있는 동질성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서 용맹정진한다면 어떤 역경이나 고난도 능히 극복할 수가 있다.
거기에는 분명 전문성과 전문성을 소통하는 동질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불교방송 출신 사장의 등단은 분명 불교방송 구성원들이 운명공동체가 되어 정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많은 불자가 불교방송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불교방송의 성쇠는 오직 방송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불자 전체의 신심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시대가 변해갈수록 매체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 어떤 방법의 포교 역할보다 매체가 미치는 포교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방송은 더욱 발전해야만 한다.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 용맹정진해야 한다.

25년이란 세월의 시간도 그러하다. 그동안 기초를 세우고 다져왔다면 지금부터는 일체중생을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제대로 활동을 하고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모든 종단도 함께해야 한다. 종파나 종단을 따져서는 안 된다. 집단의 이익이나 권리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한국불교 전체가 힘을 모으고 뜻을 같이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교방송에 몸담은 실제적인 구성원들의 마음자세와 역할이 중요하다. 이사회에서 마음을 열어 선택한 만큼, 그 뜻을 살리는 것은 조직구성원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종단이나 종파, 그리고 전국의 불자들은 언제나 불교방송의 발전을 위해 서원정진 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사회를 향해 첫발을 내딛듯 새로운 각오로 정진하는 것이다. 방송은 어느 누구 개인이나 단체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것도 아니다. 일체중생을 위하고 공의와 공익을 위한 법계의 재산이다.

진심으로 불교방송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