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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48호)

편집부   
입력 : 2015-07-01  | 수정 :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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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사회에 공헌하는 종단으로 거듭나야.

회당문화축제가 14회째를 맞이했다. 아무리 세월이 빠르다고 하지만 14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14회를 맞이하는 과정은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다. 기본적인 예산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부터 기상악화로 인한 어려움, 그리고 세월호 사고와 같은 국가정세나 사회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초지일관, 본래 축제의 취지를 살려 그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올해도 어려움이 많다. 세월호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의 기억이나 상처가 아직 채 아물기도 전에 이번에는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질병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겨낼 것이다.

천재지변과 우환질병이 일어나고 살도음의 범죄가 만연하고 육체가 병드는 것은 우리들의 심성이 탁해져서 생기는 현상이라, 종단에서 근본을 세우고 “메르스 소멸과 가뭄 해소를 위한 진호국가 식재3자성불공”을 전국적으로 봉행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분명 이겨내고 삶의 희망을 키우고 우주법계의 주인공으로 중심을 세워나갈 것이다.

종교는 사회를 정화하는 기관이다. 인류사회가 병들 때 청정의 법을 세워 혼탁과 사를 물리치고 바른 것을 세우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다. 이제 종단도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종단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지역의 작은 축제는 물론이거니와 종단에서 하는 모든 불사는 국가와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불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독창성과 창작은 본성의 자리

“엄마를 부탁해”로 유명한 신경숙 작가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표절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세상은 어차피 남을 보며 생각하고 참고하며 살아가는 연속이다.

좋은 것은 따라 하고 나쁜 것은 버리고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뭐 글 좀 표절했다고 뭐 대수냐? 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것들은 자기만의 철학과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특히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은 복사기와 같은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

같은 물건들을 천 개, 만 개를 찍어내는 세상이라 하지만 인간의 정신세계는 개체마다 순수한 독창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리고 그것은 누구에게도 침해되거나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창작의 세계는 흉내를 내거나 베껴지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의 표절은 순수의 독창성과 창작성을 침해하는 나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의 정신세계를 침해하고 혼탁하게 하는 것이다.

근본을 침해하고 본성을 혼탁하게 하려는 것은 범죄다. 사회와 국가가 발전하려면 근본과 본성이 건전하고 보존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