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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43호)

편집부   
입력 : 2015-04-16  | 수정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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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행실천으로 서원 성취를…

불공기도는 가지기도로 인과를 깨치고, 육행실천으로 증득해야 한다. 육행실천은 또 국가를 세우고 흥하게 하는 근본이 되며, 법을 세우는 것이 되고, 공덕을 저축하는 것이기도 하다. 희사(喜捨)하고 지계(持戒)하며 인욕(忍辱)하는데서 몸이 평안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이 된다. 정진(精進)하고 선정(禪定)하며 지혜(智慧)를 밝히고 행하는데서 마음이 평안하고 상구보리(上求菩提)가 된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자증교설인 ‘실행론’에 있는 말이다. ‘육행실천’은 올해 춘기스승강공 주제이다. 새해대서원불공의 서원덕목이기도 했던 ‘육행실천’은 진언행자들 실천행의 근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은 춘기스승강공을 앞두고 발표한 총인예하의 법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성초 총인예하는 “지비용을 일으키는 것은 구체적으로 생활 가운데 육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결국 육행실천이 생활 속에서 심인을 밝혀 살아가는 것”이라면서 “육행실천은 이타자리와 물심이원을 원만하게 하는 실천행이며, 육행 중에서 희사와 염송이 실천의 중심이며, 탐진치를 다스리는 묘약이고, 법문을 깨닫는 묘법이다. 육행실천은 인과를 내증하고 육도중생을 제도하게 한다”고 했다. 성초 총인예하는 이어 “육행실천의 구경이상은 진각이 된다. 진각은 곧 생활 중에서 즉신성불, 즉 성불의 생활을 하는 것”이라면서 “육행을 깨닫고 실행하여 즉신성불과 현세정화의 자리이타를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올해는 진각70년 맞이 준비를 하는 해다. 새해대서원불공 서원덕목이자 춘기스승강공 주제이기도 한 육행실천을 다짐하고 행하는 가운데 진언행자들의 서원은 성취될 것이다.

심인진리 세계화 결실 기대

심인진리를 세계화하고자 하는 진각성존의 무진서원과 진언행자들의 원력이 결실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각종이 4월 6일 발단불사를 갖고 국제포교사교육을 시작하면서 해외포교불사가 한층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자기 나라에서 현지 인을 직접 교화할 해외포교불사가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온 종단의 각종 해외포교원력이 무르익었다는 성과적 측면 외에도 외국인 교화자를 양성하고 배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불사다.

외국인 교화를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기에 해외포교를 위한 맞춤식 선택과 집중이 이번 교육의 중심이다. 그래서 종단의 의지도 필요하지만, 교육대상자들의 자세와 정신도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교육대상자들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오랫동안 종단과의 관계 속에서 정서를 익히고 수행법을 체험한 이들이라는 점은 교육의 질과 수준은 물론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게 한다. 

종단이 해외포교불사를 펼치고 전개해온 역사는 오래다. 회당대종사 재세 시인 진기 12년 제5차 세계불교도우의회 태국대회 참석시기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진기 43년에는 미국에 심인당을 개설하기로 결의해 구체화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중국 현지를 답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번 국제포교사교육 역시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포교불사이기에 좋은 결실을 맺어 해외포교불사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