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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39호)

편집부   
입력 : 2015-01-30  | 수정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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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활성화와 신행의 공고화
진각종이 포교활성화와 신행의 공고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진각성상 70년을 앞두고 '진각문화의 체를 세우고, 육행실천으로 자비희사정신의 실천‘을 지향하고자 하는 진언행자들의 서원은 진각 70년 역사 재조명과 심인불교운동의 실천의지 회복, 신교도 개개인의 자기역할 재인식을 통한 서원의 결집, 시대방편에 맞는 정신문화를 바르게 구현하면서 사회평등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진각종이 새해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것처럼 앞으로 새롭게 펼치게 될 이 같은 정진은 지난 한해 동안 주력해온 ‘신행문화 사회화와 확산’에 이은 구체적 실천덕목이 될 것이다. 내년이면 창교 70년이 되는 시점에서 필연적으로 주어진 과제라 생각된다. 그래서 70년 역사를 반추하면서 종단의 근본인 체(體)를 바로 세우고, 진언행자들이 신교도로서의 역할을 재인식해 서원을 결집하는 행(行)은 진각성상 100년을 향한 의지를 다지는 것이 되리라 본다.
수행은 “구정물을 맑은 물로 만드는 법”이라 했다. 자기변화를 추구함에 있다. 또 “자기 혼자 성불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 중생 모두 함께 부처 되게 하는 것이 참 성불”이라고 한 말처럼 진언행자들의 서원과 실천행은 능히 시대를 견인하는 방편이 돼야 한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는 “현실에 입각하여 이상을 말하라”고 했다. 진각 70년을 기리는 뜻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 진언행자들이 서원하고 정진하는 밀엄정토는 자연히 그곳에서 구현된다.

불공으로 다시 시작하는 한해
진각종 신교도들은 매년 새해가 되면 새해대서원불공과 새해49일불공을 하면서 한 해를 설계하고 맞이한다. “일년 중에 행복함은 새해불공 함에 있다”는 말처럼 새로운 한 해를 잘 맞이하기 위한 길 닦음이자, 스스로를 위한 담금질이기도 하다. 개인의 안위보다 일체중생을 위한 회향이 전제됨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올해 새해대서원불공에서 세운 서원덕목은 육행실천이었다. 육행실천은 “법을 세우는 것이고[立法] 공덕을 저축하는 것”이자 “국가를 세우고 흥하게 하는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라고 했다. 또 “육행실천으로 깨달아 들어가면 복이 한량없다. 미혹(迷惑)과 고통은 육바라밀로 각오(覺悟)하여 안락(安樂)하게 되며, 집착으로 인한 탐진치는 육바라밀로써 자비와 지혜가 조화로운 천지일체를 이루게 된다”라고도 한다. “육행실천으로 모든 것이 성취”된다는 가르침도 마찬가지다. 단시불공과 정계불공, 안인불공, 정진불공, 정려불공, 지혜불공이 육행불공이다. 단시로써 도탐하고 인색함을 다스리고, 정계로써 추잡하고 악마행동 다스리고, 안인으로 성을 내고 원수짐을 다스리고, 정진으로 게을하고 방일함을 다스리고, 정려로써 어지러운 허망번뇌 다스리고, 지혜로써 어리석고 미련함을 다스리면 모든 고통 물러가고 구경에는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새해대서원불공에는 산림불공의 의미도 깃들여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 막혀 있는 산을 부수면 공덕이 수풀처럼 자란다’라고 하는 의미의 산림불공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곧 4상을 없애고 행복으로 나아가려는 서원이자 다짐이다. 서원을 세워서 공부하는데는 자기참회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 서원과 정진, 참회로 새해대서원불공 서원덕목을 올곧게 실천함으로써 개인은 물론 가정과 이웃사회, 국가가 정토 되는 염원은 성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