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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38호)

편집부   
입력 : 2015-01-12  | 수정 :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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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 다시 정진하자

새해를 맞았다. 묵은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새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설렘과 기대를 갖기 마련이다. 새해에 희망을 품게 하는 힘이 있는 까닭은 새로운 기회로 삼을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동안 계획하거나 수립했던 일들을 미처 달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쉬 잊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시점이기에 그렇다.

미뤄두었던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도 이 때 일어나기 쉽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에 좋은 때이기도 하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마음의 여유는 생활의 윤활유로 작용한다.

굳이 새해가 아니라도 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면 매일이 새로울 수 있는 이치는 여기에 있다. 새해의 의미가 나날이 좋고 좋은 매일로 연장되는 것이다.

을미년이 되는 새해는 양띠의 해다. 진각성상 69년 동안 다섯 번 맞이한 양띠의 해에 진각종은 전당개설과 교육불사, 문화불사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진기 9년 진불심인당과 황경심인당, 능인심인당이 개설되고, 진기 21년에는 보불심인당, 복전심인당, 장엄심인당, 무애심인당, 상륜심인당이 차례로 개설됐다. 창교 초기시절임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교육불사 측면에서도 심인중학교가 인가되고, 위덕대학교 설립이 의결된 해이기도했다. 스승양성기관인 심학교개설은 물론 보천심인당 내 금강탁아원과 중방유치원 개원도 주목할만한 불사였다. 서원가‘삼신’ 1, 2호가 최초로 발표된 것과 진기 33년 12월 20일 전국 신교도 조직인 총금강회가 창립된 것도 이 때의 일이라 눈에 띈다. 그동안 일구고 회향했던 이같은 성과들처럼 진기 69년 새해에도 당면한 창교 70주년을 내다보고 준비하면서 알찬 결실로 회향될 수 있도록 서원하고 정진하는 진언행자들의 자세가 요구된다.

JGO정신 확산 계기 되기를

진각종의 해외교육불사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된다. 진각종은 최근 스리랑카 현지에서 스리랑카회당교육재단 첫 이사회를 갖고 이사진을 구성하는 한편 재단산하 6개 교육기관을 확정함과 아울러 사업과 예산안도 다뤘다. 이로써 그동안 교육기관별로 전개됐던 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하게 함으로써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무진서원 교육불사를 현실로 구현할 발판을 마련했다.

스리랑카회당교육재단은 종단사상 다섯 번째 법인이다. 해외법인으로는 최초다. 진각종은 유지재단을 비롯해 학교법인과 복지법인, 청소년법인을설립해 역할과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알찬 행보를 다하고 있다. 이 저력과 전통에 따라 스리랑카회당교육재단 또한 모범적으로 운영될 것임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리랑카에서의 교육불사는 1998년 스리랑카 시얌종과 국제교류협력사업을 시작한 때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JGO스리랑카지부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JGO유치원, JGO직업훈련원, 회당영어초등학교, 회당영어중학교, 회당유치원교사연수원, 모노라가라아동발전센터 등 6개 교육기관을 설립해 기능과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육불사를 위해 2011년 현지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지난해 10월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아 스리랑카회당 교육재단이 출범된 것이다.

스리랑카회당교육재단의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현지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직업훈련과 컴퓨터학습 등으로 시작됐던 진각종의 교육불사를 바라보는 스리랑카 정부와 관계자들의 관심이 크고,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이번방문 길에 가진 통리원장 회정 정사 초청법회에 운집했던 인파가 말해주듯이 현지인들의 참여 열기와 분위기 역시 좋다.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한 JGO정신이 이를 계기로 더욱 확산되기를 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