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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28호)

편집부   
입력 : 2014-07-16  | 수정 :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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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차고 안전한 여름캠프를…

초·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을 앞두고 진각종 각 교구마다 자성동이연합캠프가 준비되고 있다. 연합캠프는 아니더라도 심인당별, 또는 지근거리에 있는 심인당 연합캠프도 다양하게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단법인 비로자나청소년협회도 별도의 청소년수련프로그램 ‘신라역사캠프’를 기획하면서 청소년들을 지도할 지도자연수를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청소년포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래서 진각종은 제29대 집행부 출범 때부터 줄곧 청소년포교에 집중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그래서 올해의 예산편성에서부터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청소년포교는 미래를 준비하며 희망의 씨앗을 심는 불사이자,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일이다. 청소년 없는 미래는 없다고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이들도 많다.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청소년들이야말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가고, 국가의 장래를 짊어질 ‘떡잎’이기 때문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떡잎’이 튼실해야 한다. 아날로그시대가 디지털시대로 바뀔지라도 이 말이 가진 함의는 변할 수 없는 것이기에 진리다.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갖게 하면서,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됐으면 한다. 모바일환경에 매몰돼 있는 청소년들이 그 굴레를 벗어나 자연이라는 환경에서 체력을 보완하고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유익할 것이다. 아울러 안전을 염두에 둔 캠프가 돼야 한다. 캠프를 지도하는, 이끄는 자리에 있는 지도자들은 특히 이 점을 각별히 유념했으면 한다.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 시 돼야할 최상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2. 포항을 빛낸 회당대종사 조명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가 포항지역을 빛낸 역대 선․조사 42위 반열에 오르면서 지역불교계의 조명을 받았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회당대종사를 포함해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던 지관 스님, 고려 공민왕 때 국사를 지냈던 진각국사는 물론 원각조사, 사명대사, 원효대사, 자장율사, 의상대사 등 포항지역에서 탄생했거나 주석하면서 활동한 42위 역대 선․조사들의 존영과 위패를 모시고 전통다례문화대축제를 봉행한 것이다.

회당대종사가 포항지역 불교계의 조명을 받은 것은 종단 외적인 재조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번의 재조명이 처음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회당대종사를 배출했던 문중이나 각종 기관, 단체 등에서 인물론 등으로 조명된 바가 없지는 않았지만, 인물이나 학술차원의 단순한 연찬을 넘어 지역불교계의 자랑스러운 선․조사로 숭상되고 찬탄됐다는데 있어 이번의 조명은 의의가 있는 것이다.

김정기 위덕대학교 총장은 고유문을 통해 “진호국가와 국태민안을 서원하고, 빛의 도시 포항이 세계 속에 찬란히 빛날 수 있기를 발원 올리며 이 한잔의 차로 저희들의 어리석은 탐, 진, 치를 씻어내고 참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자비의 무상바라밀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서원한다”고 했다. 김 총장이 고유문에서 밝힌 것처럼 이날 차를 공양 받은, 포항을 빛낸 역대 선·조사 42위는 포항불자들의 정신적 의지처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불교중흥과 밀교흥왕, 현세정화, 심인현현을 창교이념으로 해서 이 땅에 심인불교의 씨를 뿌리고 꽃피웠던 회당대종사의 위덕이 종단 외적으로 드높여진 것은 더없이 자랑스러운 일이다. 진언행자들의 보람이요, 자긍심이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