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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27호)

편집부   
입력 : 2014-07-03  | 수정 :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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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탈절 인연공덕 짓자

7월 15일은 해탈절이다.
이날은 우란분절, 자자일, 백종, 백중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달리 불리기도 한다. 그 까닭은 그만큼 부여하고 싶은 의미가 많고, 숱한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날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의미가 부여된 명칭도 있고, 24절기에 기인한 이름도 포함돼 있다. 하여튼 해탈절은 효(孝)의 근본을 살피고 실천하는 날이다. 그래서 달리는 보은(報恩)의 날이기도 하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는 “효는 백행의 근본이요, 보리행의 으뜸”이라고 설하면서 효의 실천을 강조했다.
효를 실천할 근원이요, 근본이 되는 부모는 그야말로 복 밭이다. 공경할 대상으로서의 경전(敬田)이요, 은혜를 갚아야 할 은전(恩田)이며, 자비의 씨앗을 심어야 할 비전(悲田)이기까지 하다. 부모가 경전인 것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해야 할 대상이 부모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은전인 까닭은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은혜를 갚아야 할 가장 큰 자리이기에 그렇다. 부처님께서도 “만약 세상에 부처님이 계시지 않거든 부모를 잘 섬길지니 부모를 섬기는 것이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했다. 집에 있는 부모가 부처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문전옥답’이 재물의 풍요를 바라는 말이라면, 이에 비견될 ‘문안복전’은 바로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 줄 말에 다름 아니다.
해탈절은 또 자기참회의 날이기도 하다. 스스로 지난날을 반조하면서 평가하고, 앞으로 보다 새롭게 살기 위해 서원을 세우기 좋은 날이기 때문이다. 이 날은 또 자유의 날이기도 하다.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 대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발심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에 그렇다. 해탈절불사에 동참해 인연공덕을 짓는 것도 은혜를 갚는 한 방법일 것이다.

2. 워크숍으로 담금질하다

진각종 종의회가 의원 워크숍을 열고 역할과 의무를 점검하면서 ‘명품 종의회를 위한 종의회 의원의 인식전환’을 모색한 바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종의회 의원들은 워크숍에서 법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이 필수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종단의 100년 대계를 위해 정도를 생각하는 마음자세가 지금 필요한 때라는 자세를 가다듬었다.
종의회 의장 덕일 정사는 주제강연을 통해 “종의회 의원은 종교인이자 성직자이며 종단을 대표하는 대표자”라면서 “솔선수범해 구성원들간 섬김과 소통, 화합의 꽃을 피울 때 포교가 활성화되고 종단이 발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대공감, 참회와 서원, 회향의 진각복지’를 지향하는, 신교도 봉사활동조직인 금강복지회도 첫 워크숍을 갖고 회향의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며, 베풀고 나누는 기쁨으로 종단복지와 사회복지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워크숍에서 금강복지회 회원들은 각 지부별로 그동안 해왔던 이웃돕기, 김장나누기, 자비의 쌀 나누기, 무료급식, 유원지 등 환경정화, 진각복지재단 산하기관과 연계한 각종 기관봉사활동 등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믿는형제 상부상조정신의 실천, 장례복지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의견도 제안했다. 회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서 김상민 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을 초청해 특강을 듣고 진각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시설견학을 하기도 했다. 틀에 박힌 자리에 앉아서 강의를 듣고 이론만 연찬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기관 현장을 찾아 눈으로 보고, 확인하며 복지전문가를 초청해 실무를 배우는 기회로 삼았다는데서 이번 워크숍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종의회와 금강복지회가 나란히 워크숍을 갖고 지향할 활동을 담금질한데 대한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