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기원 쉐다곤 탑 건립불사에 매진"

편집부   
입력 : 2014-04-03  | 수정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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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보문정사 주지 덕산 스님

"미얀마 불교 상징인 양곤의 쉐다곤 탑이 한국에서도 건립되도록 불사에 노력하겠다."

조계종 보문정사(주지 덕산 스님)는 4월 2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얀마 불교계가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와 같은 형태의 '세계평화황금탑'을 한국에 세우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미얀마 불교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보문정사에서 불사원력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탑을 세우기 위해 미얀마 불교계는 지난해 8월 세계평화황급탑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추진위원장에 보문정사 주지 덕산 스님을 추대했으며, 고문단은 미얀마불교협회 의장(종정) 바단따 꾸마라 비원따 스님, 인도 쿠시나가르 열반당 주지 가네시와르 스님, 쉐다곤 탑 설계 권한자 바단따 딱디야 스님, 라야따나절 주지 바단따 나라다 비원따 스님 등으로 구성했다.

세계평화황금탑은 쉐다곤 파고다를 본 따 수도 네피도에 조성한 탑 높이 108m 규모 건립되며 탑 주위에는 명상관과 갤러리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 수행과 지역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부지 49,586.7㎡ 규모에 예산 100억원 이상이 필요한 대작불사다.

덕산 스님은 "미얀마 불교계에서는 부지가 마련되면 불사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미얀마 측의 뜻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탑 조성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탑 건립 불사와 관련해 덕산 스님은 "한국에서도 오는 13일 고승초청법회를 계기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탑이 건립되면 한국과 미얀마 양국의 우호증진뿐만 아니라 한국불교계에도 새바람이 불 것"이라며 사부대중의 동참을 당부했다.

보문정사는 4월 13일 오전 10시 인도 쿠시나가르 열반당 주지 가네사와르 스님 초청 법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선묵혜자 스님과 함께 하는 108산사순례단'이 지난해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이운해 온 '세계평화의 불' 분등·점안식도 봉행된다. 문의 031-332-0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