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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21호)

편집부   
입력 : 2014-04-01  | 수정 :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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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양성 위한 교리교육 강화


진각종이 스승양성을 위한 교리교육을 강화한다.

교리교육은 스승이 되기 위한 기본수행인 새벽 정송을 비롯해 경내 청소 등 울력, 공식불사 등과 연계하면서 일반 불교 교리는 물론 진각종 교리에 대한 기초지식을 함양하고 진각대학원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자율학습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래서 교재도 '진각교전'의 반복적인 읽기와 신행의 기초 습득, '실행론'의 반복적인 읽기와 기초내용 숙지, 스승의 자세와 계율공부, 부처님일대기 읽기와 근본불교의 이해 등으로 편재된다.

교육활동은 반복이 중요하다. 그래서 스승양성을 위한 교리교육도 '진각교전'과 '실행론' 등 반복적인 읽기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교교육에 있어서는 반복적인 습득을 통해 몸에 베이도록 해서 행주좌와어묵동정에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증득하게 하는 것에 있기에 타당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진언행자들이 세우는 '오대서원' 중 첫 번째가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이다. 중생제도는 모든 생명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해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교화활동이다. 이러한 교화활동을 하는 스승은 자기수행과 실천을 우선으로 하고, 지혜와 자비심을 바탕으로 종단과 국가의 발전은 물론 신교도들의 서원을 성취케 하며, 모두가 더불어 잘 살도록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기 위해 정진하는 성스럽고 거룩한 교직자이다. 3월 31일 봉행된 발단불사에 이어 1년 여간 이어질 스승양성을 위한 교리교육의 실질적인 효과가 제대로 드러나 교육을 이수한 모든 이들이 좋은 스승으로 거듭나기를 서원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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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된 삶과 수행으로 살자


현정원에서 실시한 첫 회계감찰이 마무리됐다. 회계감찰은 3월 11일 부산교구청을 시작으로 3월 28일 유지재단과 중앙종무기관까지 전반적으로 이루어졌다.

회계감찰을 마무리 한 현정원장 회성 정사는 "그동안 용어 자체에서 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종단의 중요한 법을 수호하고 지키는 차원에서 현정원으로 변경하고, 기능과 역할도 변화를 주었다"면서 "종헌·종법을 토대로, 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종단 재정이 투명하게 쓰일 때 종행정이 활성화되고 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밝혔다. 예산집행에 있어서는 "집행자들이 관심 있게 예산을 살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회계감찰과 더불어 통리원에서 실시한 심인당별 종무감사도 같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새해대서원불공과 새해49일불공을 회향한데 이어 회계감찰, 종무감사까지 연초 통과의례처럼 치러야할 모든 일정을 마친 셈이다. 이제 올해의 각종 불사를 새롭게, 왕성하게 시작할 차례다. 그 첫 번째 자리는 역시 춘기스승강공이다. '주인(본심)으로 살자'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춘기스승강공은 주제로 정한 바처럼 본래의 자리, 본심으로 돌아가 주인된 삶과 수행으로 살자는 명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주인된 삶을 살려는 자세와 정신은 종속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의 경우와 분명히 다르다. 주인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사 능동적이어야 하고 적극적이어야 하며 창의적이기까지 해야 한다. 스승은 물론 모든 신교도가 이번 강공 주제처럼 주인다운 자세로 스스로를 계발하고 이웃과 사회를 정화하면서 종단을 발전시키는 원천이 되기를 서원하고 정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