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희망 전하는 군승장교 될 터"

편집부   
입력 : 2014-03-18  | 수정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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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스님 1호 군종장교 명법 스님

"군 장병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군승장교가 되겠습니다."

3월 14일 첫 여성군종장교로 선발된 명법 스님은 3월 18일 국방부 호국원광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 승려로서, 군인으로서의 맡은바 책임과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1968년 군승제도가 도입된 이후 여성군종장교는 불교의 명법 스님이 최초다.

군승장교 지원과 관련해 명법 스님은 "어느 곳에서든지 포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비구니 군종장교모집을 알게돼 지원하게 됐다"며 "어느 곳에 배치가 되든 군장병에게 도움이 되는 군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법 스님은 "군대라는 억압된 환경 속에서 법당을 찾는 장병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책임감을 살리며,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있도록 위로해주고 싶다"면서 "인성과 상담교육을 더욱더 공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행자로서 능력이 되는 한 오랫동안 군종장교 소임을 맡고 싶다는 명법 스님은 "재미있고, 즐겁고, 활기차게 군을 위해 포교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많은 비구니스님들이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법 스님은 4월 22일부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9주간 군사교육과 군종병과 교육을 수료한 후 7월 1일 군종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