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사설

사설(제620호)

편집부   
입력 : 2014-03-17  | 수정 : 2014-03-17
+ -

1. 총인원성역화불사에 원력을


진각문화국제체험관과 교육관을 비롯해 총인원 지하주차장 공사가 곧 시작된다.

진각종은 3월 10일 지진불사를 갖고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진각문화국제체험관과 교육관, 총인원 지하주차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동안 오랜 세월을 두고 추진해왔던 성역화 대작불사는 마무리된다. 그 때문에 성역화불사의 마무리라 할 진각문화국제체험관과 교육관, 총인원 지하주차장 공사가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총인원성역화불사의 마무리는 우선 건물배치 차원에서 금강계 5부 개념이 확립된다. 진각문화전승원을 불부로 하고 탑주심인당인 보부, 교육관인 갈마부, 진각문화국제체험관인 금강부, 진각복지센터인 연화부가 형성돼 만다라를 연상케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곳은 진각천년의 중심으로 자리하면서 서울 성북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불사에 기대하는 진언행자들의 관심과 서원은 지극하고도 크다고 본다.

통리원장 회정 정사가 축사를 통해 천명한 것처럼 불교의 대중화와 글로벌화를 위한 중심역할 또한 기대되는 바다. "진각문화국제체험관을 통해 전 세계 불교문화를 교류하여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함으로써 전 인류의 문화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 대목에서 읽을 수 있다. "진각문화국제체험관 및 교육관 건립은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법통이 이 땅의 회당대종사에게 전승되고 그 법을 이어서 다시 중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간절한 서원이 구현된 것"이라며 불사의 의미를 부여한 것에서 가름된다.

이 불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법계에 아름답게 헌공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 스스로를 새롭게 하자


진각종이 새해대서원불공에 이어 새해49일불공을 회향했다. 진기 68(2014)년도 진각종의 각종 불사와 교화, 포교활동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불공으로 정화를 하고 새로운 불사나 각종 교화활동을 하는 것이 진각종의 전통이고 특장이기 때문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합니다. 첫 걸음의 시작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천리 길의 모든 걸음을 늘 첫 한 걸음처럼 걷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면 천리 길을 가더라도 늘 한 걸음만 걷는 것과 같게 됩니다. 결국 천리 길도 한 걸음으로 가게 됩니다. 누구든 한 걸음을 걸을 수 있으면 천리 길도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그대로 서로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성초 총인예하는 '나날이 새롭게 살자'는 주제의 새해49일불공 회향법어를 통해 첫 걸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성초 총인예하는 그러면서 "진각성존께서는 나날이 새로운데 새것이 들어온다"고 깨우쳐 주셨다면서 "마음이 새로워지면 매일 보는 물건도 무엇이든 늘 새롭게 볼 수 있다"고 했다. 불공으로 시작한다는 의미 또한 여기에 닿아 있을 것이다.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몸과 입과 뜻을 새롭게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심인공부다. "새해49일불공은 심인공부의 실행을 구체화하는 불공이 되어서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소중히 여기고 새롭게 살도록 한다는 것"이라는 법문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주변을 새롭게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