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건립 주력"

편집부   
입력 : 2014-01-23  | 수정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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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신년회견

선학원 설립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건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1월 22일 중앙선원 2층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과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선학원 100주년기념관)은 814.10㎡에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사장 법진 스님은 "한국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한국불교문화의 창달, 선학원 설립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건립한다"며 "국고와 자부담을 포함한 총 공사비 64억 원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주년 기념 선학원사' 편찬도 진행한다. '선학원사'는 조선 말∼1970년대까지의 한국불교사를 정리해 상ㆍ하 2권으로 묶을 예정이다.

법진 스님은 "선학원사의 가치는 한국 근현대불교사의 객관적 이해와 한국불교의 정체성 재확립, 한국불교의 이념과 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선학원사를 정리하는 일은 한두 해 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추모다례 및 기념학술회의가 6월 29일 유관단체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불교의식음악의 발전과 의례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한 '합창단 찬불가경연대회 및 창작찬불가공모전'을 올해 처음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밖에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학술사업, 정화 60년 관련 학술세미나, 승가노후복지 기반마련 등의 사업도 올해 전개할 계획이다.

조계종 법인법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이것이 무너지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선학원의 설립정신을 유지, 계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법인법에 동의하지 않는 법인과 공동연대를 통한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