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운영 위해 노력할 터"

편집부   
입력 : 2013-08-30  | 수정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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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을 통해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정립하고 의미를 되살려 미래를 위한 민족의 문화적 원천의 한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8월 24일 구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물관은 한국 천태종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천태종 관련 자료수집·보존·연구, 국제불교문화권과의 교류, 불교문화 전승·발전, 대중참여 문화시설로서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건립됐다"면서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완공된 박물관은 대지 10,730㎡에 연면적 9,486㎡로 지하 1층, 지상 4층이다. 국내 사설박물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소장 문화재는 국보 제257호인 '초조대장경 주본'과 보물 제1050호인 '불설아미타경' 등 1만여 점의 문화재가 있다.

도정 스님은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 된 박물관을 만들다 보니 규모와 기간이 많이 흘렀다"면서 "건물 규모가 크다 보니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비용을 최소화하고 가치를 살려 목적에 맞도록 최선의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정 스님은 또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을 일반대중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인 동시에 불교와 역사를 연구하는 학술서비스 공간으로 꾸밀 계획을 밝혔다.

도정 스님은 "21세기는 세계화와 다문화라는 커다란 시대적 화두가 우리 민족에게 부여되는 시기라 한국불교는 종교적 수행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시대적 과제를 수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역량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며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한국불교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교류성과 민족성을 발굴·복원해 한국인의 미래 비전으로서의 가치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