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발전 위해 소통·화합의 장 만들 터"

편집부   
입력 : 2013-07-15  | 수정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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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교구청장 범주 정사

"즐거운 신행생활을 통해 교구의 교화가 활성화되고 종단이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5월 27일자로 천년고도 경주교구청장으로 부임해 49일불공 회향을 몇 일 앞둔 7월 11일 범주 정사가 주석하고 있는 홍원심인당에서 교구청장의 역할과 교구청 운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범주 정사는 "교구청장은 종단의 종책을 지역 심인당에 잘 전달해 종단과 심인당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전달자"라면서 "경주교구 발전을 위해 스승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범주 정사는 교구청 운영과 관련해서는 "교구청 주위에는 첨성대와 천마총, 안압지 등 문화재가 가까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라며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진각종을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만큼 이에 맞는 종책을 펼쳐 교구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5월 27일자로 경주교구청장에 임명됐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교구 종무국장과 포교국장, 정교실장 등의 경험을 잘 살려 교구 내 심인당을 관리하고 종단의 종책이 잘 전달돼 심인당 운영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교구청의 역할을 잘 분담해 종단 종책과 하나되는 역할을 잘 수행해 교구와 종단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교구청의 역할은 무엇인가?
"중앙집권식 종행정을 바탕으로 종단을 운영하고 있는 구조 속에서 교구청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종단에서 교구청을 두는 것은 종행정이 각 심인당으로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원활하고 통일된 종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종단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만큼 이에 맞게 역할을 다할 것이다."

―경주교구청은 지리적으로 교구와 종단을 홍보하기에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경주는 천년고도로서 문화도시이자 왕도다. 교구청인 홍원심인당 주변에는 첨성대와 천마총, 안압지 등이 자리잡고 있어 항상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잡은 교구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넓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다양한 교화방편과 홍보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교구와 종단 홍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앞서 밝혔듯이 교구청은 첨성대와 천마총 등 문화재와 근접한 곳에 위치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항상 노출돼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 진각종 수행과 경주문화를 접목한 1박 2일 템플스테이 운영을 비롯해 교구청 내에서 운영중인 신라문화원과 연계한 문화행사, 종립 위덕대학교 외식사업부와 함께 하는 웰빙음식시연회 등이 좋은 예일 것이다. 신교도들에게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일반인과 관광객에는 진각종의 수행과 문화를 보여주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교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스승과 신교도간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이다. 교구가 활성화되고 종단이 발전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화합과 소통이다. 스승이 화합하고 신교도와 한마음으로 가족 같이 즐거운 신행을 할 수 있도록 매개역할을 해나가겠다."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교구청 운영방안에서도 밝혔듯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친다면 지역에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또 지역 불교계와 연계해 더불어 발전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주석하는 심인당을 옮기게 되면 49일불공을 시작한다. 의미가 무엇인가.
"진각종 모든 스승들은 새로운 심인당으로 옮기게 되면 49일불공을 당연히 하게 된다. 스승들의 서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공을 통해 새로 부임한 심인당의 교화활성화와 종단발전 등을 서원한다."

―교구 구성원들에게 당부의 메시지가 있다면….
"스승과 신교도들이 서로 이해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신행을 할 때 심인당 교화가 활성화되며 이는 곧 교구활성화와 종단발전으로 이어진다. 교구청 차원에서 각 심인당의 교화발전에 가능한 지원과 원력을 세워나갈 것이다. 스승과 신교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

경주=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