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문사학 되도록 노력"

편집부   
입력 : 2013-04-23  | 수정 :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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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0주년 맞은 심인중학교 최병수 교장

"심인중학교가 학생들과 동문, 지역주민들에게 전통 있는 학교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한편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개교 60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준비중인 심인중학교 최병수 교장은 "이번 6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얼마나 전통 있는 학교인가를 알리면서 학생들 마음속에 '심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심인중학교는 5월 14일 오후 5시 대구 남구 대명동 프린스호텔에서 학교법인 설립종단인 진각종 스승과 회당학원 산하기관 관계자, 졸업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60주년 기념 전야제를 갖는다. 5월 15일 오전 9시에는 교내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재학생, 교직원이 참여하는 개교 60주년 기념행사와 체육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 배경에 대해 최병수 교장은 "중학교의 경우 의무교육이고 학생들에게도 거쳐가는 과정 중의 하나로 인식돼 있으며 동문회도 활성화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행사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1953년 당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꿈과 희망을 가졌겠는지 생각해 본다면 고민하는 자체가 그분들에 대한 도의가 아니라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병수 교장은 이어 "학교의 장으로 이를 묵인한다면 '직무유기'라 생각했다"면서 "잘하든 못하든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심인중학교는 올해 개교 6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에 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6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심인중학교의 도약을 알리는 목적도 포함돼 있다.

심인중학교는 지난해 선진형 교과교실제 학교로 선정돼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각 교실에는 전자칠판과 첨단기자재를 들여놓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별 및 맞춤식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학생들과의 소통과 학교폭력 예방 및 수업 집중 등 학교문화를 바꾸어 가고 있다.

최병수 교장은 "모든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공개한다는 마음으로 수업교실 외벽을 낮추고 창문을 투명창으로 설치해 밖에서 교사가 수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수업의 질이 향상되고 학교폭력도 예방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9월 교장에 임명된 최병수 교장은 심인중학교를 △즐거운학교 △행복한학교 △품격 높은 심인인 육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학생 만족도를 높여 학교생활에 즐거움 갖도록 하고 있으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폭력과 따돌림 없도록 학생상담부서를 대폭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품격 높은 심인인 육성을 위해 전교생에게 독서하는 환경도 마련하고 있다. 학교발전기금 일부를 학생들이 독서할 수 있도록 신간 구입에 쓰고 있으며 현재 학생 도서관에는 1만여 권의 신간이 구비돼 있다.

성공한 사람보다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최병수 교장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하는 부분을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설계와 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의 미래는 곧 학교의 미래이며, 지역사회에 전통 있는 학교, 명문사학으로 발전하는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