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학원 구성원간 소통·화합에 중점"

편집부   
입력 : 2012-11-26  | 수정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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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회당학원 신임 이사장 혜명 정사

학교법인 회당학원 제23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혜명(양택근·희락심인당 주교) 정사는 11월 22일 주석처인 희락심인당에서 법인 운영방침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혜명 정사는 "위덕대학교의 정부재정지원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지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예산뿐만 아니라 구성원들간 소통과 화합"이라면서 재임기간 동안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혜명 정사는 또 "회당학원은 진각종단에서 설립한 학원인 만큼 종립성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았다. 소감을 밝혀 달라.
"모든 것이 부족한 제가 막중한 소임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 회당학원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대학의 안정과 화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회당학원 이사를 오래 역임하는 등 교육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여 년 회당학원 임원을 해오면서 위덕대 전담임원을 맡는 등 학교 행정을 지근거리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당학원을 운영하겠다."

―현재 회당학원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해결방안은 있는가?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종단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없다면 회당학원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여러 각도에서 찾아 볼 생각이다." 

―이번 이사장 선출은 추대형식을 취하는 등 화합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이사회운영 방안은?
"그동안 이사장 선출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임원간 화합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선출을 계기로 이사회 질서가 바로 잡혀 회당학원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회당학원 운영은 종단과 산하 학교장 등 구성원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이사회를 운영하겠다. 특히 사심 없이 공심으로 회당학원 발전을 위해 노력 정진하겠다."

―위덕대가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별조건으로 교수충원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위덕대는 연구중심대학에서 교육중심대학으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충원도 필요하다. 이번 교수충원으로 충원률은 61%에서 70%로 늘어나 교수충원평가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교수충원과 함께 선별돼야 할 과제가 교직원들의 대학기여도 향상부분이다. 학생모집, 학생취업, 재학생 충원에 있어서의 기여도부분 등을 자체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

―위덕대 정교실이 주최한 초청법회에서 '믿음과 실천'을 강조했다. 어떠한 의미인가.
"회당학원 산하에 근무하는 교직원은 진각종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위덕대를 비롯해 심인중·고, 진선여·중고 등 산하 학교들도 종립성이 있어야 한다. 회당학원 설립목적은 학생교육과 함께 불법을 펴 불국정토를 만드는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당학원 구성원들도 불법을 믿는데 동참해야 한다.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불법을 교직원들에게 알리는데에도 열정을 다하겠다."

―올해 위덕대가 정부재정지원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으로 지정돼 진각종도들이 큰 충격에 빠졌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이사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사장으로 선출은 됐지만 사실 고민이 많다. 진각종 신교도의 원력과 지원으로 설립된 위덕대가 정부재정지원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으로 지정된 것에 충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종단과 학교에서 노력하고 있다. 설립종단의 경우 최근 10년여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통을 분담해 가면서 교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이제 대학도 대학구성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된다. 고통분담과 함께 구성원간 소통이 이루어 진다면 대학취업률, 재학생 충원률 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책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총장과 구성원들간 소통을 통해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위덕대는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회당학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회당학원은 진각종단에서 설립한 종립학원이다. 회당학원 구성원들은 불법과 인연이 있기 때문에 회당학원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인연을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된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회당학원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화합하면서 학교발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