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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숙 기자   
입력 : 2001-05-07  | 수정 : 200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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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력증으로 힘든 나날… 등산을 좋아하고 이곳 저곳 다니기를 즐기는 노씨에게 근무력증은 너무나도 참혹한 벌일 수밖에 없다. 올해 35세인 노씨는 20세부터 근육에 힘이 없어지기 시작해 23세에 처음으로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고, 12년이 지난 지금은 정도가 심해져 지체장애 1급인 상태다. 현재 노씨는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무엇이든 의지해 짚고 있어야 하며, 경사지는 엄두도 못 낼뿐더러 평지에서만 겨우 걸을 수 있다. 더구나 근무력증이라는 것이 진행성이라 언제 어떤 변을 당할지도 모르는 형편이다. 노씨의 병은 유전성 질환으로 어머니 쪽에서 유전된 것인데 동생 중 한 명도 근무력증으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노씨는 현재 장애인 단체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61년생),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조그마한 가게(슈퍼)를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노씨의 남편도 젊었을 때 공장에서 일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어 지체장애 4급인 상태로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던 중 빚 1천600만원을 얻어 현재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가게 위치가 워낙 외지고, 주위에 집들이 별로 없어 장사가 거의 되지 않는데다가 요즘은 대부분 주민들이 대형 할인마트 등을 선호하는 바람에 최근 수입이 많이 감소했다. 그나마 동네 사람들이 노씨의 딱한 사정을 봐서 가게를 이용하고 있어 근근히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씨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 노씨와 같은 병에 걸리지 않기를 소망하고 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노씨는 딸의 밝은 모습을 보며 오늘도 열심히 가게 일을 보고 있다. 홀로 겪는 노인성질환 '고통' 노인성 질환과 골다공증으로 지팡이에 의지해 겨우 움직이는 정 할머니는 79세의 고령에 홀로 생활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정 할머니는 남편이 품팔이를 하여 어려운 생활을 유지해 왔으나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고 할머니가 일용노동으로 외동아들을 키우며 평생 어려운 생활을 했다. 그후 1976년 사실혼으로 재혼했으나, 두 번째 남편마저 사별하고 혼자 외로운 생활을 하게됐다. 할머니의 하나 뿐인 아들은 결혼하여 김해에서 생활하며 2남 2녀를 키우고 있으나 가끔 할머니에게 전화 안부를 물을 뿐 경제적인 지원은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달리 근로능력이 없는 할머니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지원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으며, 낙동복지관에서 지원하는 점심도시락과 이·미용서비스, 방문 간호서비스 등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할머니가 사교적이어서 이웃에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할머니는 거의 마을회관에서 지내거나, 복지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생활한다. △후원문의 : 낙동종합사회복지관 051) 271-0582 (곽태현 사회복지사) △후원계좌 : 농협 121097-51-114921 예금주-낙동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