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행동 이해할 수 없는 일"

편집부   
입력 : 2012-06-14  | 수정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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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WFB다람살라지부 페마 친조르 장관

"중국측에 의해 WFB에 정식으로 등록된 지부 회원의 총회 참석을 방해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중국측의 방해로 6월 12일 오전에 열린 총회장에서 쫓겨난 중앙티베트행정부 WFB다람살라지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페마 친조르 종교문화장관은 "티베트는 1982년부터 WFB 회원국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참여는 본부의 정식 초청을 받고 참석한 것"이라며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WFB본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조르 장관은 회의가 열리기 전 펠롭 WFB 사무총장과 중국 보안국 소속 리모 직원에 의해 쫓겨났다.

친조르 장관은 "2년 전에 열린 스리랑카대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되었지만 당시에는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중국측이 주최국인 양 행동하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기가 중국이 아닌 한국의 여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친조르 장관과 함께 스웨덴 '부처님의 친구' 소속 콘츠 린초체 스님도 다람살라와 가까운 곳에 사찰이 있다는 이유로 회의장 밖으로 쫓겨났다.

친조르 장관은 "많은 한국인이 우리 티베트인들을 친절하게 대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방해가 심해지겠지만 지부 대표자격으로 온 만큼 한국대회 일정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