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파도가 오면 타야한다”

편집부   
입력 : 2012-05-30  | 수정 : 2012-05-30
+ -

유가심인당 김연호 각자 '올해의 발명왕' 선정

"위기는 기회다. 파도가 오면 타야한다. 파도를 타는 사람은 젊어지고, 타지 못하고 물을 먹는 사람은 죽는다."

특허청 주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5월 18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7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된 유가심인당(주교 관천 정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신교도 김연호(현대자동차 환경차구동설계팀 파트장) 각자가 항상 마음에 새기는 말이다.

'올해의 발명왕'은 특허청이 매년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최우수 발명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김연호 각자는 1999년부터 세계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장을 석권해온 일본 도요타의 아성에 도전해 기존의 시스템보다 4분의 1로 크기를 줄인 모터자동변속기 일체형구조의 풀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이 기술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천94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5천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보았다.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 김연호 각자는 남들이 하지 않은 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수없이 거쳤다. 그리고 기술개발에 대한 절박함과 시련이 닥칠 때마다 '위기는 기회다. 파도가 오면 타야한다∼'는 문장을 되새겼다.

이런 김연호 각자가 진각종을 처음 접한 것은 부인 성취화 보살과 결혼하면서부터다. 모태신앙인 성취화 보살은 김연호 각자에게 있어 가장 큰 지원자다. "나의 일이나 행동 모든 것을 믿어주는 아내는 친구이자 연인"이라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집안의 중심을 잡아주는 아내가 있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아내가 열심히 신행활동을 하는 것을 언제나 지지하고, 함께 동참하려고 노력한다"고도 했다.

지금보다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는 김연호 각자는 지금까지 150개의 특허를 냈으며, 외국에서 낸 특허도 105개에 이른다. 이번 발명왕 선정에 있어서도 특허청은 김연호 각자가 그동안 특허출원한 양과 질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이 기자 wooyi82@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