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는 교화방편으로 교구활성화”

편집부   
입력 : 2012-05-15  | 수정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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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교구청장 도진 정사

"일선 심인당이 좋은 환경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교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구청의 가장 큰 역할이다."
진각종 전라교구청은 2005년 익산, 광주, 전주, 군산 등 호남지역의 미진한 포교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개설된 7번째 교구다. 2009년부터 전라교구를 이끌고 있는 도진 정사는 교구 스승간의 화합을 중심으로 교구청 운영에 힘쓰고 있다.

도진 정사는 "전라교구는 익산, 광주, 전주, 군산 등 각 도시별로 심인당이 분포돼 있다보니 지역적 거리로 인해 교구차원의 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렵고 심인당 간 교류가 힘들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사성지순례 또는 워크숍 등 스승들간 교화활성화에 대해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교화스승간의 화합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전라교구가 함께 모여서 진행하는 유일한 행사는 한마음체육대회다. 도진 정사는 "작년에는 대전교구와 연합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전라교구 자체적으로 체육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리적 어려움으로 자주 모일 수는 없지만 총금강회 전라지부 임원회의를 꾸준히 개최함으로 인해 전라교구가 자체적으로 주도하는 행사들을 많이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에는 "각 지역에서 제등행렬 및 행사에 참여해 진각종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진했던 전라지역 포교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종단발전을 위해 시대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실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포교 및 교화활성화를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는 도진 정사는 "교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불공만으로는 어렵다"며 "신교도들의 신행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시대에 맞는 방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진 정사는 이어 "회당문화재단이 설립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방의 교구들과 연계한다면 포교활성화에도 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라교구도 회당문화재단의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의 진각종을 이끌어 갈 자성동이와 학생회 연합캠프 개최 및 청장년으로 구성된 연합단체를 결성해 젊은 층이 주도가 돼 이끌어 가는 포교의 장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도진 정사는 "젊은 세대에 맞는 방편을 마련해야 신교도들이 재미있고 신명나는 신행생활을 할 수 있다"며 "시대에 맞춰 문화적인 접근으로 다가갈 때 포교라는 주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진 정사는 "종단에서 교구에 힘을 불어넣어 줄 때 교구의 힘이 강화되며, 교구의 힘이 강화될 때 일선 심인당으로도 그 힘이 전해진다"며 전라교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익산=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