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는 교구행정 펼치겠다”

편집부   
입력 : 2012-04-30  | 수정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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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구청장 효심 정사

"함께 참여하고, 집단적으로 이끌어 가는 교구를 만들어, 스승과 신교도 뒤에서 따라가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교구로 활성화시키겠다."

올해 새로 부임한 진각종 포항교구청장 효심 정사는 이같이 말하며 올 한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포항교구청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스승 1인 1소임 직무 정례화 △신교도 취미모임 활성화 △포교활성화를 위한 멘토링 운영 △부처님오신날 진각종 홍보부스 운영 △아름다운 무료 빨래방사업 확대 등을 선정했다.

포항교구청장으로 올해 부임한 효심 정사는 "이제 부임한지 4달 정도가 되면서 교구행정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알게 되었다"며 "가장 먼저 신교도들의 친목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취미모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심 정사는 "현재 포항교구의 유일무이한 신행모임인 산악회도 침체돼 좀더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바둑, 장기, 골프, 다도, 요가, 서화 등 다양한 장르의 취미모임을 만들어 신교도들간의 건강증진 및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또 "스승들의 소임을 정례화 시켜 매달 1회씩 소임직무회의를 열고 정보공유와 토론을 통해 발전방안을 마련하며, 교구에 대한 책임감과 전문화를 시켜가겠다"고 했다. 효심 정사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와 같은 대외적 업무, 자성학교 및 학생회 담당, 복지활동, 불교계 행사 등의 소임 세분화를 통해 1인 1소임으로 정례화 하여 각자 책임감을 갖고 포항교구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효심 정사는 "교구청 주도 하에 행정업무를 이끌어가기보다는 스승들이 스스로 교구를 이끌어갈 때 화합할 수 있고 발전될 수 있다"며 "교구청은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했다.

학업 등으로 인해 침체된 청소년포교에 대해서 효심 정사는 "올 여름 중등부연합학생회를 결성해 매년 2회 방학을 이용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중등부연합학생회를 계기로 학생회 및 청년회 활성화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연1회 타지로 유학간 대학생들을 포함한 청년회 합동수련회를 정례화하고 초·중·고·대학생간의 수직적인 멘토-멘티그룹을 만들어 심인진리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년회원들을 위해서도 신교도 중 인재들과의 멘토-멘티그룹을 만들어 개인적 인간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효심 정사는 말했다.

효심 정사는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에는 진각종 홍보부스 설치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며 "부스에서는 연꽃수묵화그리기, 전통악기연주, 연꽃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5월 26일 봉행되는 제등행렬에서도 위덕대와 연계해 신교도 및 위덕대생들과 진각종 장엄물이 함께 어우러져 종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보정심인당 내에 위치한 아름다운무료빨래방은 포항시내 독거노인 600여 가구의 빨래봉사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효심 정사는 이 사업이 올해부터 진각복지재단 포항지부사업으로 바뀐다면서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일손이나 재정적인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빨래봉사를 통해 포항지역에 진각종을 알리고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아름다운무료빨래방에 대한 관심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포항=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