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육성"

편집부   
입력 : 2012-03-15  | 수정 : 2012-03-15
+ -

개교 10주년 맞은 정병조 금강대 총장

"소수정예 교육의 특성화 기치를 내걸고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지난해 2월 금강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정병조 총장은 3월 14일 개교 10주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해 금강대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면서 "지난 1년 부실대학 퇴출과 반값등록금 정책이 본격화돼 가고 있는 현실에서 금강대는 이미 전교생에 대한 장학제도 운영과 소수정예 교육의 특성화 전략 등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환경과 정책을 한발 앞서 실천해왔다"고 1년을 평가했다.

정 총장은 개교 10주년과 관련해 "지난 10년 간은 지방의 신설대학이며 소규모 대학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명문사학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며 "지난 10년이 씨를 뿌리고 싹을 돋우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본격적인 성장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대는 개교 10주년 기념행사로 6월 22, 23일까지 양일 간 서울에서 '여래장사상'을 주제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금강아카데미-인문학 시민강좌'와 지역 독거노인을 비롯해 불우이웃을 위한 복지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금강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금강인의 밤'과 졸업생들의 '홈커밍데이', '10주년사 발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금강대가 다른 대학과 경쟁력을 자질 수 있는 점은 다양한 장학제도와 뛰어난 연구환경 구축에 있다는 정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 더 키우기 위해서는 재학생이 최소 1천명은 돼야 한다"며 "재임 기간 동안 입학정원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총장은 올해부터 대학 4년까지의 전액 장학금제도를 신입생으로 한정하고 2학년부터는 성적별
로 차등화된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학업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발전기금 등의 모연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일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학은 인재양성기관이면서 전인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정 총장은 "금강대를 지식창출과 인재양성의 산실이자 평생교육의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