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지하수관정사업 6년 회향"

편집부   
입력 : 2012-02-07  | 수정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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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룡 (주)산수음료 회장

"6년 동안 진행한 사찰 지하수 관정사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쁩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경영자최고위과정 총동창회 봉사모임 '보현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태룡 (주)산수음료 회장(사진)은 2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찰에서 식수나 생활용수가 부족하다는 말을 전해 듣고 보현회와 함께 지하수 관정 보시를 생각하게 됐다"며 "6년여에 걸쳐 물이 부족한 사찰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무료 지하수 관정 보시사업을 경남 하동 학방사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보현회와 함께 김 회장이 관정 개발한 사찰은 경기도 남양주 불암사, 강원도 낙산사, 전북 전주 정혜사 등 6년 동안 33개 사찰과 수녀원 1곳 등 총 34곳이며 개발 수량은 1일 총 3,018t으로 식수 인원으로 환산하면 1일 1만2천여 명이 마시고 생활할 수 있는 양이다.

김 회장은 "사찰의 물은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되는데 그치지 않고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로수라는 의미로 수질의 청정함은 중요한 요건"이라며 "설비 일체를 국내 최고수준의 생수공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하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자재를 사용해 유지ㆍ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관정 개발을 요청한 곳은 많았으나 개인 사찰이나 주변 여건이 열악해 개발이 불가능한 곳은 불가피하게 제외했다는 김 회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사찰 지하수 관정사업에서 제외된 사찰에 대해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당초 계획했던 곳의 관정개발은 모두 완료됐지만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10여 곳 정도 모아서 개발 보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