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과 평화실현 위해 노력"

편집부   
입력 : 2012-01-18  | 수정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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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신년 기자회견

"하화중생(下化衆生)의 불교적 가르침으로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 17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반세기 동안의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그 양면에는 양극화라는 사회적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고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우선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과 난치병어린이 치료비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비움과 나눔을 위한 캠페인 등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사회복지재단과 연계한 만행모금사업을 통해 기금 및 후원물품 지원사업과 청소년 내꿈찾기사업 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자승 스님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합리적 개혁을 위한 쇄신, 한국불교 중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자성과 쇄신은 대중공사, 천일기도, 쇄신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중공사는 종단운영, 교육, 전법, 사회참여 등에 대중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채택한다는 방안이다. 천일기도는 노동자 등 시대의 약자들을 부처님으로 모시는 시민초청 무차대회를 개최하고 소통과 화합을 위한 사부대중 야단법석도 전개한다.

쇄신전략은 직영사찰과 직할교구 공찰의 재정공개를 확대해 사찰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불사관리위원회를 상반기 내에 신설해 국고보조금사찰을 대상으로 국고보조금 관리 및 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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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조계종은 종단 출범 50주년 기념사업과 한국불교세계화, 사회공동선 실천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종단 출범 50주년과 관련해 하반기에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자료집 발간 및 전시회 등 기념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해서는 6월 11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불교도연맹(WFB) 한국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룸비니 보전계획 동참, 국제불교운영 및 외국인 수행자 연수, 해외특별교구 추가 설립과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공동선 실천을 위해서는 이주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사업과 자비나눔 실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승 스님은 "지난 2년 간 조계종은 종단발전 4개년 계획에 따라 핵심주요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한국불교의 중흥기반을 구축하고 화합을 근간으로 신심과 원력, 그리고 공심으로 종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