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 하는 사암연합회로"

편집부   
입력 : 2011-07-29  | 수정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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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포항사암연합회장 효웅 스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사암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항사암연합회 제12대 회장으로 추대돼 7월 26일 취임식을 가진 효웅(조계종 보경사 주지) 스님은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조계종과 진각종 등 여러 종단으로 구성된 연합회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러 종단의 사찰을 아우를 수 있는 사암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연합회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효웅 스님은 "사암연합회는 한 두 종단이 이끌어 가는 조직이 아니라"면서 "다양한 종단의 스님들이 함께 참여해 불교발전과 포항지역 발전을 논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효웅 스님은 사암연합회 활동에 대해 "포항사암연합회는 전 포항시장의 성시화발언과 관련해 불교계의 단합된 행동과 모습을 보여주는 등 포항불교 발전에 주력해 왔다"며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불교사상을 높이고 포항불교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효웅 스님은 "포교역량을 더욱 높여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불교인재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 불교를 수호하는데 불교계의 역량을 결집시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등 이웃종교와의 교류에 대해서 효웅 스님은 "가톨릭과는 음악회 등 교류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독교와는 아직 교류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임기동안 기독교와의 교류도 진행해 종교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효웅 스님은 1982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6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1988년 3월 불국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총무원 사회국장, 감사국장, 사서국장, 재정국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4월부터 보경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포항=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