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학 연구중심기관으로…"

편집부   
입력 : 2011-04-15  | 수정 : 2011-04-15
+ -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

"한국불교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장 겸 동국역경원장 인환 스님은 4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교문화연구원, 전자불전문화콘텐트연구소, 동국역경원, 종학연구소 등 학술원 산하 4개 단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한국불교학의 중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불교학술원 산하에는 불교문화연구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동국역경원, 종학연구소와 프로젝트사업단으로 한국불교전서역주사업단, 조선불교사기편찬사업단을 두고 있다. 불교학술원은 핵심사업으로 △21세기 통합대장경 아카이브사업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한국불교학 진흥연구인력 양성사업 △한국불교학 진흥기금 모연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환 스님은 21세기 통합대장경 아카이브사업과 관련해 "각종 불교문헌 관련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한국불교학의 진흥을 담보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은 총 3단계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2016년까지 불교원전기록유산역주, 불교기록유산집성, 불교기록유산 종합DB구축 등이 추진되며, 2단계 사업은 2017∼2021년까지 스마트미디어서비스 및 문화콘텐츠개발 등에 역점을 두고, 3단계 사업은 2022∼2026년까지 1∼2단계 사업과 함께 불교기록유산 종합DB 업데이트 및 디지털아카이브구축을 통해 불교문화콘텐츠를 완성할 방침이다.

인환 스님은 "2009년 설립된 불교학술원이 그동안 설립취지에 못 미치는 활동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불교학술원이 한국불교학 연구의 명실상부한 중심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대 불교학술원장으로 선임된 인환 스님은 1952년 출가해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고마자와대학과 도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동국대 선학과 교수를 역임한 대표적인 학승이다. 인환 스님은 캐나다에서 한국선불교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해외포교를 펼쳐 한국불교를 세계화하는데도 선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