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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청도지역 유일 불교계 시설

편집부   
입력 : 2011-03-17  | 수정 : 20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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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지역아동센터를 찾아서…

맞춤형 방과후 학습지도
인성지도 병행 포교까지

진각종 본원심인당(주교 원일 정사․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5동) 부설 본원지역아동센터는 청도지역에서 유일한 불교계 지역아동센터다. 전국 3천500여 개 지역아동센터 중 7~80%가 개신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니 본원지역아동센터가 지니는 의미는 더욱 크게 보인다.

2005년 8월 개소한 본원지역아동센터는 대지면적 231㎡에 지상 2층 건물로 센터장과 사회복지사 2명, 아동복지사 1명, 조리사 1명이 하루 3~40명의 이용 아동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본원지역아동센터는 농촌지역의 조부모가정, 모자가정 및 저소득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학습지도와 인성지도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농촌지역이라는 교육적인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등학생들도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 방과후 학습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방과후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청도초등학교와 연계해 국악, 관현악 연주 등 인성교육으로 사고의 건전성과 사회성을 고양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놀토(학교수업이 없는 토요일)를 이용해 등반대회, 미술관 관람 등 현장학습을 실시해 아동들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이재민(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곳을 이용했는데 청도에 없는 영화관 관람 등 체험학습이 즐겁고 생각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6년 여 동안 청도의 명실상부한 지역아동센터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개설부터 본원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해온 염정애 선생님의 노력도 크다. 염정애 선생님은 “센터 이용을 통해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기쁘다”며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가족같이 지내며 사회에 나갈 수 있는 첫 단추를 잘 끼워주고 싶다”고 했다. 염정애 선생님은 또 “방과후 학습을 실시하다 보면 아이들의 교재가 부족하고, 농촌이라 대학생 자원봉사자 지원이 열악해 아쉽다”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본원지역아동센터는 청도지역 아동들에게 교육, 놀이와 오락의 효율적 제공방안을 통해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폭넓은 어린이 포교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청도=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