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포교·복지·문화공동체 구현"

편집부   
입력 : 2011-03-11  | 수정 : 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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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주지 재임 법만 스님

"수행과 포교, 복지와 문화공동체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에 재임된 법만 스님이 3월 11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 간 선운사 주지 소임을 살면서 교구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수행과 포교, 복지와 문화공동체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작지만 의미 있는 일들을 진행해왔다"며 "다시 4년 간의 소임을 맡게돼 앞으로는 더욱 구체화해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법만 스님은 임기동안 △승려노후수행마을 완성 △승가교육의 강화 △본말사의 유기적 네트워크 형성 △효율적인 예산집행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승려노후수행마을 조성과 관련해 법만 스님은 "올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석상마을은 2013년 20여명 내외의 노스님들이 주거할 수 있는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된다"면서 "승려노후수행마을과 지역 사회가 함께 하고자 진행해온 고창사회복지관 운영 등을 통합하는 복지법인을 설립해 승가와 사회복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선운사를 교학과 수선의 도량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법만 스님은 "3월 19일 개원하는 선운사 불학승가대학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교구 재적승과 교구 내 선원, 백파사상연구소 등의 지원을 통해 수행 및 연구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불교 및 포교활성화를 위해 교구 신도회 구성 및 선운사 신도회를 조직화하고 내실을 키워나가는 일에도 비중을 둘 계획이다.

법만 스님은 1982년 10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6년 9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5년 말 선운사 참당암에 선원을 개설하고 선원장 소임을 맡은 스님은 2007년 선운사 15대 주지에 취임했으며 올해 2월 19일 선운사 산중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6대 주지 후보로 추대됐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