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안정화 위해 더욱 노력할 터"

편집부   
입력 : 2011-01-24  | 수정 : 2011-01-24
+ -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선암사 문제가 빠른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1월 19일 새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암사 전산총회를 통해 선암사협의위원회 위원이 구성되는 대로 조계종과의 문제를 진행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공 스님은 "지난해 3월 50여 년 만에 봉원사가 조계종과 소유권 합의를 이룬 모델이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진행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무원장 탄핵 등 종단 내부갈등과 관련해 인공 스님은 "종단 내적으로 갈등이 있어왔으며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다"며 "종단발전을 위한 종무행정은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사퇴설에 대해서는 "총무원장은 임기가 정해져 있고 현재 소송이 여러 건 진행 중인 가운데 물러난다는 것은 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종단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임기 내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어 인공 스님은 종단 부채와 관련해서 "현재 종단부채는 전 총무원장 운산 스님과 관련된 것이어서 현 집행부가 해결할 책임은 없다"며 "해당 채권은행에서 압류 등이 가해진다면 채권부존재확인소송을 진행하는 등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승가교육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인공 스님은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내에 있는 법륜승가전문대학 명칭을 중앙승가전통강원으로 바꾸고 대교반과 사집반으로 나눠 총 4학기제를 실시해 학기마다 전문강사제를 도입,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승가전통강원과 선암사강원, 동방대학원대학 등 종단의 교육기관을 서로 유기적으로 운영해 승려교육의 수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전통종단 정체성과 종지종풍 선양을 위한 활동 △종단 기간조직 정비 및 발전기반 구축 △종조탄신다례 및 태고문화축제 봉행 △태고사 및 선암사 성역화와 성지순례 봉행 등 26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